보도자료
 


제목 [2021 아시아금융포럼]마이클 쉐런 "ESG 중 G(지배구조) 가장 중요" 등록일 21-06-25 09:54
글쓴이 관리자 조회 44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52512233110020 [19]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하비 와인스틴은 직원과 고객을 함부로 대하고 부당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사회는 와인스틴의 잘못을 알았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죠. 결국 기업은 파산하고 주식은 휴짓조각이 됐습니다.”


마이클 쉐런 영란은행(BOE) 수석고문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0회 2021 서울아시아금융포럼’의 패널토론에서 지배구조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쉐런 수석고문은 뉴욕·런던 투자은행가 출신으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지속가능금융연구그룹의 공동의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쉐런 수석고문은 “ESG의 각 요소는 산업별로 중요성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G란 기업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고 내릴지에 관한 것인 만큼 가장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시킨 하비 와인스틴처럼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는 지배구조 환경에서는 E나 S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뜻이다.


영란은행이 기후와 관련된 금융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질문에는 “최고경영진들이 기후변화가 영국의 시민과 예금자 은행에 위험이라는 신호를 꾸준히 보냈다”면서 “올해 (영국 내) 모든 대형은행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의 리스크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앙은행이나 스트레스 테스트 기관과 함께 리스크를 완화하려 하는데 한국은행과도 협력하고 싶다”고 전달했다.


ESG와 녹색금융이 기업 사이에서 화두가 된 배경으로는 ‘수익성’을 꼽았다. 쉐런 수석고문은 “영란은행에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ESG 경영을 열심히 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수익을 많이 냈다”며 “기업으로서 ESG 활동은 수익성에 매우 도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금융 기업의 파산율이 훨씬 낮고 성과가 높거나, 지배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이 파산하거나 주가가 폭락한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반대로 석탄 기반 경제는 구조적 쇠퇴를 맞이할 것이고,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은 “이미 좌초자산화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석탄 사용은 줄어들 것이고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며 “은행과 정부도 앞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에 자금을 대야지 이미 좌초자산이 된 것들에 투자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