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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 19-12-23 18:57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이국종 센터장 "전장의 숨은 주인공은 女 동료…이들이 박수 받아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9  
   https://view.asiae.co.kr/article/2019103011043692033 [13]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행동하는 여성(Ladies in Action)' 주제로 기조강연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교수님은 신문 1면에라도 나오시잖아요. 저는 뭐예요."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은 함께 근무하는 간호사들에게 가끔 이 같은 볼멘소리를 듣는다. 거친 외상센터 현장에 던져진 상황은 같지만 외부의 주목은 그 중심에서만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방에 간호사들이 있다.


30일 제8회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행동하는 여성(Ladies in Action)'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이 센터장은 수많은 말을 영상과 사진으로 대신했다. '닥터헬기'에 오르내리기 위해 일상처럼 수많은 훈련을 거듭하는 동료들, 10t짜리 헬기 하향풍을 견뎌내는 그 어깨를 그는 평소 카메라에 담아둔다. 뒤집어진 현장에서 그나마 차분함을 유지해주는 여성 교수들의 뒷모습도 마찬가지다.


전장과도 같은 현장 사진 수백여 장과 동영상을 청중에게 끝없이 보여주던 이 센터장은 강연 중간중간 여성 동료들의 얼굴과 이름을 화면에 띄웠다. 김태아 외상외과 조교수, 박지예 흉부외과 임상강사, 최성희 영상의학과 조교수, 김지영 프로그램매니저, 김효주 코디네이터, 이인경 마취과 조교수, 권지은 외상센터 간호사….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는 "사실 이 자리에서 박수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이들"이라면서 "저는 오히려 이 같은 동료들을 팔아서 외상센터를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 시대가 추구하는 것이 '저녁이 있는 삶'이지만 저는 이 가치와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저와 함께하는 수많은 여성 의사, 교수, 코디네이터, 간호사가 오손도손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도 했다.


스스로를 '버블(거품ㆍbubble)'이라고 낮춘 그는 쉬지 않고 여성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이 센터장은 "간호사가 유산을 한 적도 있고, 300여시간을 비행한 끝에 자꾸 쓰러진다"면서 "대한민국의 여성들이 이렇게 일선에서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으로 재직하는 이 교수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구출돼 생사를 넘나들던 석해균 선장을 소생 치료하고, 5발의 총상을 입은 귀순 북한 병사의 수술을 맡은 우리나라 중증 외상 치료의 권위자다. 저서로는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을 기록한 '골든아워'가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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